파리교외 베르사이유궁전에서 개인전을 여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프랑스 내부의 일부 전시반대 의견에 대해 ‘알았다’ 정도의 코멘트로 대응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9월14일부터 12월12일까지 열리는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의 전시는 프랑스 극우세력과 연관된 예술 애호가단체가 ‘역사 유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히며 개막일에 궁전앞에서 데모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무라카미씨는 이들의 활동에 대해 ‘리스펙트한다’라고 말하며 “(궁전의) 바로크 양식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양식이 서로 충돌해 아름다움을 相對化할 수 있으면 (작가로서는)그것으로 만족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시는 일반 공개에 앞서 9일 기자들과 관광객들에게 사전 공개됐다. 전시 작품은 신작을 포함한 20여점으로 베르사이유 궁의 ‘전쟁의 방’에는 미소녀 인형 작품이 설치 되었으며 유명한 ‘거울의 방’에는 갖가지 색으로 장식된 공처럼 생긴 작품을 설치해 놓았다. 또 정원에는 길이 6m 가까운 ‘오벌 부다’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