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중국미술관은 지난 50년 동안 기증받은 작품을 대거 소개하는 「중국미술관 50년 기증작품전」을 춘절을 맞아 3일부터 9일까지 일반에 무료 공개하고 있다. 경화시보에 따르면 이 전시는 개관 이래 민간에서 기증받은 작품 중 대표적인 기증자 89명의 중국화, 유화, 판화, 조소, 만화 등 800여점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덩퉈젠(邓拓捐) 前인민일보 사장이 기증한 소동파(苏东坡)의《소상죽석도권(潇湘竹石图卷)》으로 중국미술관 판디안(范迪安)관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소동파의 현존 작품 2점 중 하나라고 한다.(다른 한 점은 항일전쟁 시기에 일본에 건너갔다) 그 외에도 이 전시에는 팔대산인, 석도, 구영, 심주 등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중국미술관은 개관이래 지난 50년간 약 1만점 가까운 작품을 기증받았으나 협소한 전시 공간 등의 이유로 극히 일부만 공개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이 전시는 이달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