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라시의 야쿠지데라(薬師寺) 절은 1980년대까지 이 절의 법회에서 사용된「대반야경(大般若經)」약 450권중 47권이 나라(奈良) 시대에 씌여진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1,200년 전의 사경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로 이들 사경은 이달 26일부터 3월6일까지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야쿠지데라 절의 도쿄 별원(別院)에서 일반 공개될 예정이다.「대반야경」은 당나라 때 현장법사가 한역한 불교 경전으로 야쿠지데라 절에서는 매월 8월 국가 안위 등을 기원하며 이 경전을 부채처럼 펼쳐빠르게 낭독하는 법회를 가져왔다. 지난 1983년에는 종래에 사용하는 것이 많이 헤지고 결본이 있어 신품으로 교체했다. 이들 사경은 지난해 9월 조사단이 야쿠지데라 절의 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시대에 씌여진 것임을 확인하게 됐다. 대반야경의 다른 권은 모두 에도 시대에 씌여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