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중국 문화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새로운 루트가 되고 있어 중국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예를 들어 2009년1월 청뚜(成都)에 사는 띵(丁)모씨는 미국의 인터넷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한번에 2개씩 귀중한 옛 동전을 판매하고 이를 우편으로 보내 지금까지 66개를 국외 유출시키다 적발됐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문화재 판매 및 경매 사이트는 모두 2백여 곳으로 이중 80여 곳을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이들을 통해 지난 한 해 거래된 문화재는 100만 점이 넘으며 금액은 10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감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불법 유출행위가 빈번히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2009년 11월 미국과의 사이에 250년 이상된 조형물과 벽화미술품은 수입하지 않는다는 수입제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페루, 인도, 이탈리아, 필리핀, 그리스, 칠레 등 8개국과도 이와 유사한 협정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