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클로드 모네 회고전'이 동원한 관객수는 91만3천64명. 프랑스 전시사상 두번째로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일간지 렉스프레스지는 프랑스인이 가장 많이 찾은 10대 전시회를 간추려 소개했다.
1위 투탕카멘 (1967년 프티 팔레): 이집트 문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기록적인 관객수로 드러났던 전시회. 7달에 걸친 전시 기간 중 1백20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이집트에서 빌려온 45점의 전시품 대부분은 이 젊은 파라오의 소장품이었다. 전시회의 수익은 아부 심벨 신전의 보전을 위한 비용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2위 클로드 모네(2010년 그랑 팔레) : 인상주의의 거장인 이 회고전은 125일 동안 91만 3천 64명의 관객을 끌었다. 사후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비평가와 대중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예술가임을 증명해보였다.
3위 살바도르 달리 (1979년 퐁피두 센터) : 초현실주의 대가를 기린 이 전시회는 120일동안 84만명의 관객이 찾았다.
4위 르누아르 (1985년 그랑 팔레) : 인상파를 대표하는 이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93일 동안 82만 4천명의 관객이 몰렸다.
5위 피카소의 거장들 (2008년 그랑 팔레) : 105일 간의 전시기간 중 78만 3천명이 방문했다. 40여년 전 피카소가 살았을 때 열렸던 전시회보다 2배나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6위 마네(1983년 그랑 팔레) : 102일 간 73만 5천명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7위 마티스 (1993년 퐁피두 센터) : 포비즘의 리더에게 바쳐진 이 회고전은 117일간 73만 5천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8위 칸딘스키 (2009년 퐁피두 센터) : 추상파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이 러시아 작가의 전시회는 125일 동안 70만3천명의 관객이 찾았다.
9위 툴루즈 로트렉 (1992년 그랑 팔레) : 92일의 전시 기간 중 69만 6천명의 관객이 찾았다.
10위 고갱 (1983년 그랑 팔레) : 마르키스 제도를 사랑했던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102일 간 73만 5천명의 관객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