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시작돼 7년에 걸친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얼마 전 끝나며 소장유물의 총수가 1,807,558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진귀유물은 1,684,490점, 일반 유물은 115,491점 그리고 표본은 7,577점이다. 이제까지 고궁박물원의 장부상 진귀 유물은 94만점으로 기록돼 있었다. 베이징 경화시보에 따르면 이 조사는 고궁의 모든 창고를 열어조사한 것은 물론 장부와 문물 카드 그리고 실물을 하나하나 대조 확인하면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과거 청나라 황제의 서화 중 신하들이 대필한 것으로 보았던 유물 2만2천여 점도 새로 진귀 유물로 편입시켰다. 아울러 황제나 황후의 의복만을 중요하게 보존해온 데에서 나아가 남아있는 옷본과 옷장도 보존 유물로 새로 추가했다. 또한 고서적 및 고건축물 역시 관리대상 문물로 새로 등재됐다. 고궁박물원은 180만여점 중 20여점의 유물에 대해서는 15년에서 20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500권 규모의「고궁박물원소장품 대계」에 26개 항목으로 나누어 수록, 발간할 예정이다. 나머지 유물 160만점에 대해서는 목록집을 펴내거나 인터넷상에 공개하는 방법도 연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