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연초에 뉴욕 센트럴파크에 서있는 오벨리스크의 반환 엄포를 놓은데 이어 이번에는 정식 문서를 통해 독일 베를린 신미술관에 유물 반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이집트 최고문물위원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독일 신미술관에 고대 이집트 최고미녀 왕후인 ‘네페르티티 채색반신상’의 반환을 정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반환요청 공문을 베를린 신미술관의 프루사 문화유산기금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네페르티티는 3,300년전인 고대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 아크나텐의 부인이며 그녀의 모습을 본떠 높이 50cm의 석고 조각으로 만들어진 반신상은 독일 고고학자 루드비히 부르크하르트 팀이 이집트 남부에서 발굴했다. 발굴 이듬해 독일로 반출된 이 반신상이 아름답고 기품있는 모습을 인해 고대이집트 ‘최고의 미녀’로 불리워왔다. 이집트 최고문물위원회의 하바스 위원장은 ‘유네스코 관련규정에 의거, 이집트는 네페르티티의 반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만일 가능하다면 2012년에 개관하는 이집트의 새로운 박물관에 이 반신상을 전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