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고분에 대해 인구 감소기에 축조되었을 것이란 가설이 새로 제기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오카야마 대학의 마쓰기 다케히코(松木武彦) 교수는 일본의 고분 중 4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오카야마현의 쓰쿠리야마(造山) 고분이 인구 격감기(激減期)에 조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고분의 경우 지역 인구가 증가할 때 가능했다는 정설을 뒤집는 연구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마쓰기 교수는 쓰쿠리야마 고분이 있는 지역에 있는 야요이(미생) 시대에서 고분시대까지의 주거유적 1천여 호를 70~100년 단위로 끊어 조사하며 이 고분이 축조된 시기인 5세기 전반기에는 이지역의 호수가 57에 불과해 인구가 가장 적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실제 인근의 대형 고분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3세기에는 마쓰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주거 유적이 347호에 달해 인구가 가장 많았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