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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품 도난으로 몸살 겪는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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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미술품 도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최근 기사에서 미술품의 고가화와 범죄 조직의 전문화가 그 배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5월 파리에서는 5월 1억~1억2700만 유로나 되는 미술품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현대미술관 3곳에서 피카소, 마티즈, 모딜리아니 포함한 5점의 회화가 도난당한 것이다. 도둑들은 경보 장치가 고장난 창문 하나가 어느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밤에 순찰을 도는 경비들의 교대 순서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들은 또한 돈이 되지 않는 소소한 작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피카소의 증손녀가 작품을 맡긴 센강 좌안의 건물에서도 도난 사건이 있었다. 피카소 작품 두 개를 훔친 혐의로 잡힌 도둑은 가짜 키를 정교하게 만들어 조용히 침입했다. 이들은 액자는 놔두고 그림만 잘라내 가져갔는데 DNA 검식에도 지문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연루된 세 명은 피카소 작품의 장물매매 혐의로 기소됐으나 절도죄에 대해서는 기소당하지 않아 의문점을 남겼다.
프랑스에서 매년 20건 이상의 도난 사건이 일어난다. 모두가 알 정도로 유명한 작품을 어떻게 처분하는가. 또 그렇게 큰 기관의 경비가 그토록 허술할 수 있을까. 프랑스 미술관은 훔친 미술품을 사고 파는 블랙 마켓의 1차 타겟이다.
미술품 도난은 1998년 47건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다소 감소되는 추세지만 지난 15년 동안 매년 평균 35건의 도난 사건이 있었다. 파리의 부시장 크리스토프 지라드는 “범죄 기술이 발전하고 미술품의 가치가 상상 이상으로 높아진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술품 도난은 프랑스만의 고민은 아니다. 미국 보스톤과 이집트의 저명한 박물관에서도 사건은 일어난다. 보스톤의 가드너 미술관은 렘브란트와 베르메르를 포함한 13점의 작품을 도난당했다. 이 작품들은 현재 프랑스 남부나 스페인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이로의 박물관에서 반 고흐 그림이 경보기의 오작동으로 도난당한 사건도 있었다. 벨기에 벨포트 박물관에서는 관람객으로 가장한 도둑이 10킬로나 되는 달리 조각을 훔쳐갔는데 경보는 울리지도 않았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문화적 유물이 많은데 비해 미술품 도난에는 매우 취약하다. 리옹 소재 인터폴에 따르면 작년 한해만 3만5천5백건의 도난작품 리스트가 작성됐다. 인터폴은 미술품 도난사건을 낭만적으로 그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스토리를 비웃고 있다. 잠복 취재를 통해 얻은 정보에 의하면 ‘도둑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심지어 자신들의 일에 대해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인터폴의 찰스 힐은 “이 그룹은 DNA와 같다. 전부 연결되어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까지 갱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출처 뉴욕 타임즈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09.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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