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파리 그랑팔레의 모네展이 새로운 관람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 몽드에 따르면 모네전은 폐막을 앞두고 지난 21일 오전9시부터 24일 오후9시까지 총84시간 동안 철야 공개되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폐막까지 모네전의 누적 관람객이 총 92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에서 열린 역대 전시회 중 제일 관람객이 많았던 전시회는 1967년 그랑 팔레에서 열린 「투탕카멘과 보물」 전으로 7개월간 약12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투탕카멘展 이후 관람객이 제일 많았던 전시는 2009년 겨울에 열린 「피카소와 거장들」 전으로 78만3천명이 관람했다. 그 외에도 관람객의 인기를 끈 톱10 전시는 대개 대부분 인상주의, 포스트 인상주의 등에 속하는, 이른바 미술사의 ‘메인 스티림’에 속하는 작가들이었다. 특히 르노와르, 마네, 고갱, 로트렉 등의 전시 때에는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람이 불편할 정도였다. 지난 1994년 법이 개정되면서 주최측은 작품 보호와 쾌적한 관람을 위해 입장객 수를 통제하도록 의무화됐다. 역대 최다 관람객 전시회 10개중 7개는 그랑 팔레에서 열렸으며 3개는 퐁피두 센터에서 열렸다. 근대미술과 고전 미술을 비교하면 고전 미술쪽의 인기가 덜한 편인데 라파엘(20만명), 렘브란트와 베르메르(32만명), 잉그르(20만명) 등 미술사에 나오는 유명 화가들의 전시 중 어느 하나도 톱10 안에는 들지 못했다. 최근 파리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스키아 전시도 3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