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로버트 라우센버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 과정을 분석한 책이 일본 연구자에 의해 미국에서 출판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고베(神戶)대학의 이케가미 히로코(池上裕子, 37) 교수는 최근 MIT대학 출판부를 통해 『The Great Migrator』를 펴냈다. 내용은 라우센버그가 1964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후 그가 거친 파리, 스톡홀름, 도쿄 등지에서의 작가의 동향과 그에 대한 현지 반응을 추적 것이다. 당시 미국이 보인 현대미술의 패권에는 수용하는 쪽과의 상호 작용에 의한 복잡한 현상이 내재하고 있음을 논파한 내용이다. 필자 이케가미 히로코 교수는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책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MIT를 비롯한 미국내 6개 출판사에서 출판 요청을 받았을 정도로 높이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