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태생의 영국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조국인 이라크 일을 처음 맡게 됐다. 아트 인포에 따르면 하디는 바그다드 중앙은행 당국이 선정한 새로운 금융기관 본부 설계공모에서 우승자로 확정됐다. 하디드의 새로운 중앙은행 설계안은 지난 6월13일 자살폭타 테러로 14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를 낸 은행 건물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하디드의 설계안은 구체적인 것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마어마한 보안과 방어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하디드는 세계 건축계에서 여러 상을 받았는데, 2004년에는 프리츠커(Pritzker) 건축대상을 받아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가 됐으며 금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바 스털링 프라이즈(RIBA Stirling Prize)의 수상 후보로 올라있다. 또한, 그녀가 설계한 로마의 MAXXI 현대미술관은 올해 초 개관한 이래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