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분관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00년 된 사암 건축물이 남아있는 알울라 지역에 컨템퍼러리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사우디 당국과 퐁피두 센터가 1년간 200만 유로(한화 약 27억 4천만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퍼스펙티브 갤러리’라는 이름의 이 미술관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파트너쉽으로 구상한 대규모 문화예술 복합시설의 일부가 된다. 레바논 건축가 리나 고트메가 미술관 설계를 맡았고, 풍피두 전문가들이 보존 및 교육 정책 같은 것에 의견을 주게 된다. 퐁피두는 전시와 작품 대여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보도됐다. 이렇게 되면 퍼스펙티브 갤러리는 지난 10년간 퐁피두가 전초 기지를 세워 온 브뤼셀, 저지 시티, 말라가, 상하이에 이어 가장 최근에 퐁피두 글로벌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곳이 된다.
새 미술관 건축이 언제 시작되고 끝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불분명하다. 2018년 4월, 양국은 알울라를 미술관, 고고학적 보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조성된 국제적인 문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15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프랑스가 지원한다는 10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