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명 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는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에 시칠리아 팔레르모에 있는 성 로렌스 성사에서 <아시시의 프란시스>(1600)와 함께 카라바지오의 <예수 탄생Nativity>를 재해석한 작품을 공개했다. 작품은 2023년 1월 8일까지 성 로렌조 제단 위에 전시된다. 이 작품은 도난당한지 53년 만에 비크로프트 버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범인들은 1969년 10월 어느 저녁 카라바지오의 캔버스를 칼로 잘라 달아났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작품의 향방은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마피아가 가져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