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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페이 국립고궁박물원, 유물 파손 사실은 인정했지만 은폐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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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대만 정무 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지난 2년간 타이페이 국립고궁박물관 컬렉션 중 3점이 파손되었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장인 우미챠가 7,700만 달러(한화 약 1,100억 원)에 달하는 작품 피해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박물관측은 도자 작품이 파손된 것은 인정했지만 은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명대 홍치시기(1487~1505) 초록색 용이 그려진 황색 완이 2021년 2월, 청나라 강희제 때(1654~1722) 내부는 흰색이며 외부에 용이 그려진 황색 완이 2022년 4월에, 청나라 건륭시기(1711~1799) 청화백자 접시는 2022년 5월에 파손됐다.

첸 의원은 우 관장이 손상된 유물을 수리하기 전에 사건에 대한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고 검사보고서를 작성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쑤성창 총리는 우 관장이 구두로 피해를 보고했고 내부 조사와 보고를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박물관 측은 파손 유물들이 ‘일반유물’로 분류되어 문화부에 사건을 보고하거나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없으며 작품 가치도 7,700만 달러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10년 간의 CCTV 영상을 샅샅이 뒤졌으나 첫 번째, 두 번째 사고에서는 책임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세 번째 사건은 고위 직원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가 부주의로 인해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었으며, 해당 직원은 징계 조치를 받고 있다.

우 관장은 두 유물은 중국과 대만을 오가는 도중 파손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 품목을 한 상자에 포장하지 않고 앞으로 더 튼튼한 개별 상자에 보관, 이송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Artnet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22.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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