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이엘러재단 미술관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신작 전시가 열렸다. 올해 초 90세가 된 리히터는 2017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결국 그는 작품활동을 그만두지 못했다. 바이엘러의 전시실은 작가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31점의 작은 추상화 신작 시리즈를 보여주고 있다. 서명 옆 날짜를 보면 올해 1월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각 작품들은 해당 작품의 사진 카피본과 함께 같은 방에 전시된다. 그려진 이미지와 사진 이미지의 관계에 대한 리히터의 오랜 관심을 이러한 대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미술관에서는 또한 《Passages: Landscape, Figure, and Abstraction》 전시에서 다른 작가들 작품과 리히터의 1960년대 후반의 회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미술관 설립 25주년 기념 특별전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다른 주요 전시로는 조지아 오키프 회고전, 피에트 몬드리안 전시 등이 있다.
리히터 전시는 8월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