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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를에 새로 개관한 이우환 미술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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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반고흐 같은 인상주의자들이 머물렀던 이후 아를은 오랜 기간 화가들과 미술과들에게 매혹적인 장소가 되어왔다. 최근에는 2010년 빈센트 반고흐 아를 재단을 시작으로, 지난 여름 개관한 수장가 마야 호프만의 루마 아를(LUMA Arles) 미술관(프랭크 게리 설계) 등의 문화 공간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 4월 15일 이 도시 중심부에 한국의 유명화가 이우환의 새로운 공간, ‘이우환 아를(Lee Ufan Arles)’이 문을 열었다. (이곳의 본부는 뉴욕에 있는 이우환재단이다.)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은 이우환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으며 그의 친구들-매그(Maeght)재단 전 이사 Michel Enrici, 아를 출신의 발행인 Jean-Paul Capitani과 Françoise Nyssen 등-의 지원을 받아 기금을 만들어야 했다.

기금의 많은 부분은 건물에 사용됐다. 16세기 때 Dervieux 가(家)의 저택이었던 Hôtel Vernon은 이우환이 좋아하는 프리츠커 수상자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주관 하에 개조됐다. 안도는 일본 나오시마 섬 이우환미술관(2010)과 부산시립이우환미술관(2015)을 설계했었다.

이우환은 1960년대 일본 모노하 운동을 주도, 산업재료, 천연소재의 특성을 탐구하여 철판, 고무판, 유리판을 돌, 나무, 물 등과 연관짓는 작품을 한 것을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새로운 아를의 이우환 공간 또한 많은 부분이 여유롭게 시적인 조각 작품을 설치하도록 만들어졌다.

뉴욕의 이우환 재단의 일부도 프랑스로 이전된다. 올해 86세로 프랑스의 갤러리스트 카멜 메누르의 주도로 수년간 프랑스 전역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며, 반고흐, 툴루즈 로트렉, 르누아르, 피카소 등이 한 때 살았던 파리 몽마르트르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다.

왜 아를인가, 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이곳은 2013년 프랑스에서 첫 도록을 출판하면서 열었던 전시 《불협화음Dissonance》의 장소이다. 이 전시는 크게 히트했다. 이우환은 “나는 특히 로마 문화의 보물들 속에 시간이 사라지는 이 도시의 향기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또 이우환은 최근 아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4세기 묘지에 13점의 작품이 흩어져 있는 이 야외 전시는 9월까지 이어진다.

4개 층으로 이뤄진 ‘이우환 아를’에는 거의 25개의 방이 있는데, 아트샵과 매표소가 하나를 차지하고, 다실로 사용가능한 우아한 도서관도 있다. 첫 전시실 중앙에는 아를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신작 Ciel sous terre(Sky under earth)이 있다. 콘크리트 원통형으로 관람객이 들어갈 수 있는 달팽이모양 미로로 안도 다다오와 협업했다.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저층 공간에 장소특수성을 살린site-specific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1970년대의 프론트라인 연작, 한 붓에 그린 2000년대의 다이얼로그 연작 등이 있다. 놀라울 정도로 덜 미니멀한 1980년대의 그림도 디스플레이에 포함되어 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회의, 리셉션, 콘서트 등 다른 예술가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 나온다. 그는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싶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출처 Artnews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22.05.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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