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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비아를 대표하지 못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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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코앞에 둔 5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 나미비아 국가관이 해당국 미술계를 왜곡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됐다. 이로 인해 해당 전시 후원자 모니카 켐브롤라Monica Cembrola가 사임하고, 스폰서 기업인 아베크롬비는 지원을 철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나미비아 아트 커뮤니티에 속한 372명이 온라인 청원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기획중인 국가관 전시에 대해 “나미비아와 나미비아 예술에 대해 문제 있는 관점을 취해 오개념을 주는 부적절한 데뷔”라며 분노를 표명했다.

국가관 제목은 “사막의 고독한 스톤맨”으로, 뱅크시처럼 가명 RENN으로 활동하는 나미비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었다. RENN은 나미비아 국적이지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난 64세의 백인으로 베니스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3년 나마비아의 쿠네네 사막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베니스 전시의 큐레이터는 이탈리아 큐레이터인 마르코 푸리오 페라리오로, 전시 기획은 처음이다. 그는 자신을 “전략 컨설턴트”라고 칭하며 2014년부터 나미비아 사파리 롯지에서 일해 왔다. 페라리오는 나미비아 사막에서 RENN의 작품을 보고 그에 매혹되어 이를 국제적으로 알릴 방법을 찾다 최대의 글로벌 무대에 그의 작업을 밀어넣었다. 나미비아 문화부에 아이디어를 제안, 정부가 지원에 동의한 것이다. (2014년 나미비아 국가관 설치를 제안했으나 미술계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아프리카 예술재단 운영자 모니카 켐브롤라가 후원자로 합류, 체르토사 섬의 국가관 개최 협상에 나섰다. 그녀는 사임하면서 자신이 합류하면서 큐레이터 페라리오가 아티스트의 신상을 알려주려 하지 않고, RENN을 예술가로 보기 어렵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미비아 예술계가 더 나은 가치가 있고 RENN이 나미비아를 대표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은 아프리카에서 신진 아티스트를 돕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사 아베크롬비 앤 켄트 섭외는 켐브롤라가 한 것이었다. 아베크롬비는 나미비아 국가관 데뷔를 위해 97,600유로(약 1억 3천만 원)를 주었지만, 청원과 켐브롤라의 사임으로 후원이 종료된다는 서한을 보내 왔다.

페라리오의 기획을 비판하는 청원서에는 RENN은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미비아의 현대미술, 문화현장과 단절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막의 고독한 스톤맨” 프로젝트 자체가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와 식민주의적 사고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나미비아 국가관을 둘러싼 이같은 스캔들은 특히 아프리카 미술이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되고 있는 시기이기에 민감하다. 다른 국가들과 나미비아 같은 국가들 사이의 권력 및 자원 불균형을 고려할 때 이러한 기회는 다양한 장애와 함정이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Artnet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22.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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