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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문화 유산의 운명에 초조한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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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내에서 활동하는 세계문화유산 관련 단체들이 탈레반의 급작스런 재집권 이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귀중한 고대 유산이나 박물관 내 유물의 상황에 대해 아직 의문점은 남아 있지만 아트 뉴스페이퍼Art Newspaper는 8월 17일 기사 송고 시점에서 국립박물관 소장품이 아직 안전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난 열흘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공격, 8월 6일 지방 주요도시를 장악하고 8월 15일 카불을 점령했다. 반군들이 닥치자 대통령은 출국해버렸고, 카불 공항에서는 미군 제트기가 이륙하면서 사람들이 여기 매달리는 혼란 중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문화위원회(British Council)는 아프가니스탄 내 모든 유산 프로젝트가 중단, 카불의 사무실도 폐쇄했다고 밝혔다. 영국문화위원회는 아프간 국립 컬렉션에 포함된 30여 점의 그림 복원 등 현재 10개월 기간의 세 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제네바에 있는 분쟁지역유산보호국제연합(Aliph, International Alliance for the Protection of Heritage in Conflict Areas), 지역주민들이 카불 구시가지를 복원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민간자선단체 Turquoise Mountain 등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논평을 자제했다. 비상식량 공급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143,000파운드(약 2억3천만 원) 이상이 모금됐다.

이 지역의 전문가들은 또 한 번 문화유산이 파괴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중부 바미얀 계곡의 6세기 불상들을 파괴한 적이 있다. 한편 유네스코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파괴 위험이 있는 유물을 모든 관련자들이 힘을 모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년 전 카불이 탈레반 치하에 있을 때 아프가니스탄 문화 유산의 절반 가량을 잃었다. 탈레반의 샤리아법은 성상, 인물상 등의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 소수자, 여성 등이 체계적으로 핍박받았다.

매사추세츠에 있는 비영리단체 미국아프가니스탄연구소는 최근 유적지 상황을 트위터에서 모니터링하고 보고하고 있으며, 최근 탈레반 무장세력이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동부 헤라트 고대 성곽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한 강의에서 연구소장 샤리피는 “탈레반은 문화유적을 파괴함으로써 더 큰 지하디스트 커뮤니티와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그들은 20세기를 만들어낸 이 역사의 일부를 지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카불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이 8월 1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탈레반의 장악으로 이미 약탈이 시작됐다. “불행히도 카불시에 전례없는 혼란이 닥쳤고, 기회를 이용해 카불 여러 지역에서 도둑, 밀수업자 등이 사유재산과 공공재산을 약탈했다. 박물관 직원들, 유물 등은 아직 안전하지만 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 안전에 큰 우려가 있다”고 박물관측은 말했다.

국제박물관협회(ICOM)은 국립박물관이 약탈의 위험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아프간 고대 유물을 위험에 처한 ICOM Red List에 올리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이 지난 몇 주 동안 컬렉션을 다른 국가로 옮길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실행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탈레반은 지난 2월 성명에서 국가의 유물을 ‘강력하게 보호, 감시 및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The Art Newspaper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21.08.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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