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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 Lost Leonardo, 살바토르 문디의 어두운 면 파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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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것에 일정 역할을 했다는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베를린 국립회화관(게맬데갤러리 Gemäldegalerie) 관장인 린데만은 덴마크 감독 안드레아스 코포에드Andreas Koefoed의 다큐멘터리 영화 ‘잃어버린 레오나르도(The Lost Leonardo)’ 속 인터뷰에서, 내셔널 갤러리에서 10년 전 개최했던 다빈치 전시의 <살바토르 문디>를 보고, 문제가 있는 그림을 공개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그림의 이전 소유자는 그림을 팔기 위해 공공, 개인 컬렉션에 접촉했는데, 게맬데 또한 그 중 하나였다.

내셔널 갤러리는 2011년 레오나르도 전시에서 이 그림을 공개했다. 공공미술관에서는 판매용 그림을 전시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고, 소장자는 전시가 공개됐을 때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러한 권위있는 기관에서 전시되었다는 것은 그림의 시장 가치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그림이 최초로 기록된 것은 1900년으로, 레오나르도의 추종자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Bernardino Luini의 작품으로 120파운드에 팔렸다. 2005년 딜러인 Parrish와 Simon이 1,175달러에 구입했을 때는 심각한 훼손을 입은 상태였고, 2017년까지 대대적인 복원 수리 작업을 거쳤다.

2017년 크리스티 뉴욕에서 4억 5천만 달러에 팔리며 기록을 세운 후 사라졌다. 의혹은 점차 깊어졌고, 파리 루브르박물관은 그 작품을 당대 이후의 것으로 등급을 낮췄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루브르박물관의 2019년의 블록버스터 전시에서 이 그림이 제외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전문가 자크 프랑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레오나르도 진작으로 전시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같은 결정이 대통령 등 최고 수준에서 내려진 것임을 보여준다.
일부 학자들은 진작으로 확신하고, 다른 학자들은 레오나르도의 조수나 복원가였던 모데스티니의 작업이라고 주장한다.

<잃어버린 레오나르도>에서는 제네바의 자유무역지구(freeport)에 수십억 달러 예술품이 오가는 어두운 거래의 현실을 폭로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터뷰에서 전 CIA 관리자였던 Doug Patteson은 “살바토르 문디의 값어치가 어떻게 상승했는지를 보면 면세 피난처인 프리포트 시스템을 통해 돈이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FBI 예술범죄팀의 창설자인 Robert King Wittman 은 “의문이 있는 그림에 큰돈을 지불한다는 점이 의심스럽다. 출처가 불확실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 이후 이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셔널갤러리, 크리스티, 루브르박물관,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다큐멘터리에 참여를 거부했다. 내셔널갤러리는 논평 또한 거부하고 있다.
출처 The Guardian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21.06.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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