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이트는 2019년 여러 명의 여성에게 성희롱으로 고소당한, 유명 아트딜러이자 후원자인 앤서니 도페이 Anthony d’Offay와 공식적으로 관계를 단절했다. 터빈홀 벽을 포함해서 그의 이름이 새겨져있던 부분을 제거하고, 도페이가 미술관에 대여했던 작품들은 반환할 예정이다.
도페이는 4명의 여성을 성희롱 및 학대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도페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테이트는 문제가 불거진 2018년 도페이와의 거래를 끊었다가 경찰 조사가 미미하자 도페이와 관계를 조용히 재개했다. 이에 50여 명의 아티스트, 큐레이터, 미술사학자들이 테이트의 도페이와의 거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올 초 테이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수면에 떠올랐다.
도페이가 테이트와 스코틀랜드 내셔널갤러리에 저렴하게 판매한 “Artist Rooms” 컬렉션에는 제프 쿤스, 제니 홀처, 로이 리히텐슈타인, 다이앤 아버스, 게르하르트 리히터, 앤디 워홀, 대미언 허스트 등 40여 명의 유명 작가 작품 1,600여 점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