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誌에 따르면 영국이 브뤼겔이 1602년에 그린《골고다 언덕을 향한 행렬》이란 작품을 구입해 영국 내에 영구 소장하기 위해 270만 파운드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작품이 원래 걸려 있었던 노스텔 프라이어리는 1954년 영국 내셔널트러스트가 취득했으나 내부 작품들은 그대로 소유주인 윈 가문이 가지고 있다가 판매했다. 그후 이 작품의 소장자가 된 세인트 오스왈드卿이 작년에 그림을 판매한다고 발표하자 이를 구입하기 위한 기금마련 특별전이 열렸다. 대영박물관에서 이 작품이 전시됐을 때에는 50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고 이어서 요크 아트 갤러리에도 전시되었다. 이 작품은 이제 내셔널트러스트 소유가 되어 원래 걸려있던 노스텔 프라이어리로 2월말 돌아갈 예정이다. 브뤼겔은 이《골고다 언덕을 향한 행렬》을 모두 5점 제작했는데 나머지는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