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 성당에서 지난 24일 85년만의 이슬람 예배가 다시 열렸으나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내부 관람을 허용하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아야소피아 성당은 1934년에 세속주의를 국시로 한 아타추르크 정부가 이곳을 무종교 박물관으로 결정했으나 지난 10일 행정재판소가 이 결정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다시 이슬람 예배소로 바뀌었다.
터키 정부는 판결 이후 성당 내부의 성모사상과 천사상 등의 그리스도교 관련 모자이크를 예배중에는 감출 수 있는 개폐식 커튼장치를 설치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예배 시간을 이외에 이들 모자아크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관광객도 참관이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아야소피아 성당의 입장료는 60리라였으나 예배소로 바뀌면서 입장은 무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