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필립 전 프랑스 총리는 2019년 노트르담 성당이 파괴된 직후 파리 시가 노트르담 대성당의 상징인 첨탑을 재건축하기 위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 당시 그는 프랑스 정부가 “우리 시대 기술과 도전에 적합한 새로운 첨탑”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당시 성명에서 “현대 건축의 제스쳐”가 노트르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마크롱은 모더니시트 노트르담 리디자인에 대한 지원을 철회, 노트르담 드 파리를 마지막 모습으로, 완전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복원할 필요성을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여론 조사에서 건축가, 학자, 파리시민들은 원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상원은 작년, 노트르담 복원을 “마지막의 시각적 상태”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