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야 소피아 유적지를 터키 정부가 이슬람 사원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유네스코 보존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세기에 교회에서 모스크(이슬람사원)로 바뀌었다가 198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6세기 유적에 대해 그리스 문화부 장관은 어떤 변경이 있든 유네스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터키 최고 행정법원 측이 용도 변경을 검토중이며 7월18일이 되기 전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네스코 위원회 회의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네스코 측은 터키 정부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네스코 문화부죽장 라미레즈는 지난달 그리스 언론을 통해 “아야 소피아 같은 문화유산의 용도 변경을 결정하기 전에 유네스코 국제위원회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