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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공화국과 이집트도 화산으로 인해 멸망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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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공화국이 멸망한 것이 멀리 알래스카의 화산 폭발 때문이었다고.

BC43년 초, 알래스카 Okmok 화산의 폭발로 화산재 구름이 대기 중에 퍼져 햇빛을 차단하여 2년 동안 매우 추웠다(2500년 동안 가장 낮은 기온). NA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기후변화로 기근이 발생하면서 로마는 정치적 긴장이 악화되고 로마 제국이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BC44년 3월 15일 카이사르가 암살된 것은 분명히 로마 역사의 한 분수령이었다. 6000마일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터지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채는 사람은 없었다.
카이사르의 죽음 뒤의 내전 기간 동안 기후가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이 기록되어 전한다. 태양은 빛나지 않았고 날씨는 괴이하게 춥고 습하여 기근으로 이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1990년대 북극의 빙산 중심부를 수직으로 뚫어 이를 분석했다. 얼음에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층이 있어 매 해 생겨난 부분을 분석하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연구팀은 BC43년의 얼음이 비정상적인 양의 화산재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2500년 중 가장 큰 화산 폭발 중 하나라는 증거가 됐다. 연구팀은 기후 모델링을 통해 Okmok의 폭발이 지중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냈다. 기온은 -10도까지 내려갔고 강수량은 400% 증가했다.

로마공화국이 이미 붕괴 위기였고, 화산 폭발은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를 얹은 효과인지도 모른다. Okmok의 영향은 고대 이집트에까지 미쳐서, 아프리카에서도 가뭄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BC 30년 옥타비아누스가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을 로마에 통합시키는 것을 더 수월하게 해주었을 수도 있다고.
출처 artnet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20.06.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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