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신미술관(Neues Museum)에서 작년 11월 지하철 공사중에 발견됀 11점의 조각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 조각은 나치 정권에 의해 퇴폐 미술로 간주된 조각들로 밝혀졌다. 당시 나치 정권의 지침에 따라 퇴폐 미술로 구분돼 미술관 컬렉션에서 제외된 작품은 모두 1만5천 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전쟁에 필요한 외화 획득을 위해 해외에 판매됐으며 일부는 폐기 처분됐다고 한다. 1937년부터 1년 동안 이러한 퇴폐 미술을 조롱하기 위해 독일 전국을 순회하는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신미술관에 소개된 조각 작품도 이 가운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르몽드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