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이후 전세계는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된 삶을 살 준비가 되었고, 이러한 디지털 변화는 문화유산과 미술관 분야에도 몰려오고 있다.
이는 작품에 대한 교육이나 오프라인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 자체, 그들의 존재 여부, 그들의 독창성, 그들의 생존 문제이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영국시간) 미술관 관장, AI 전문가, 작가, 과학 및 건축 이론 교수 등이 현재와 미래에 디지털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무료로 참석 가능한 이 행사는 아트 뉴스페이퍼와 팩텀 재단, Il Giorale dell'Arte가 공동 주최했다. 작품이 가진 ‘아우라’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가 논점이 될 것이다.
주제가 될 원본과 복제물사이의 문제의 예는 루브르에 걸려있는 베로네제의 초대형 회화 <가나의 혼인잔치The Wedding Feast at Cana (1563)>의 예를 들어볼 수 있다.
2006년 팩텀 재단은 이 작품을 모든 붓자국까지 정교하게 베낀 카피본을 만들었다. 거의 진짜와 똑같이 보이도록 만들어 원래 이 작품이 걸릴 예정이었던 베니스 산 지오르지오 섬의 베네딕토 식당 안에, 베로네제 자신이 의도한 높이에 걸려 있다. 16세기에 그 그림을 비췄던 같은 창문을 통해 빛이 비춰지고, 관람자를 산만하게 만들 다른 어떤 것도 방 안에 없다. 루브르에서 보는 오리지널과 원래 계획되었던 장소에 걸린 복제품의 경쟁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는 작품의 역사적 맥락 안에서의 경험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이다. 답은 정해진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이다.
팩텀 재단은 디지털 이미지와 기념비-복제물 분야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V&A 미술관의 라바엘의 카툰에서 말레비치의 검은사각형(1915), 이집트 세티1세의 무덤까지 유명한 작품들을 기록하고 재제작해 왔다. 세월이 지나면서 서구 박물관들로 옮겨졌거나 무덤 근처에 조각난 생태로 놓여 있는 것들을 모아 복제품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박물관이나 국가들에게 디지털 보험을 제공, 걸작이 완전히 없어지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이 회의는 아트뉴스페이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아트튜스페이퍼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gZ6a4av7AwDJ4gatLaxZxA/featured
회의 스트리밍 페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PUO57HHCK0M&feature=youtu.be
프로그램
토론 1. 미술관, 전시, 전시물의 미래
5월1일 5pm(BST 영국 서머타임), 12pm(EST 미동부 표준시) 5월2일 1am(한국시간)
토론 2. 오브젝트의 순환: 기록, 훈련, 보존 및 공유의 정치학
5월2일 5pm(BST) 5월3일 1am(한국시간)
토론 3. 실재세계의 친밀감 : 새 지식을 창출하는 새 기술
5월3일 5pm(BST) 5월4일 1am(한국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