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보위는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지만 벽지 디자이너였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다.
2016년 사망한 팝스타 데이빗 보위가 1995년 영국 홈웨어 브랜드 로라 애쉴리에서 작업했던 두 가지 벽지 디자인 작업이 4월28일까지 열리는 소더비 온라인 Prints & Multiples 경매에 올려진다.
첫 번째 디자인은 “갈등 Conflict”라는 제목으로 추정가 2만 5천~4만 달러로 1995년 런던에서 열렸던 그의 첫 개인전을 위해 제작했던 것이다. 보위는 뤼시안 프로이드의 누드 이미지와 대미언 허스트의 포름알데히드 아이콘을 영리하게 융합했다. 두번째 디자인 "미노타우로스Minotaur(추정가 2만~3만 달러)"는 파블로 피카소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지만 황소머리를 가진 신화적 괴물은 로라 애쉴리 브랜드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후에 보위는 거세 문제만 제외하고 관계가 좋았다고 커멘트했다. 사측은 미노타우로스의 성기 부분을 삭제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