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사람들의 기억, 사고와 감정의 방식에 영향을 끼치나, 미술관 방문으로 우울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줄 수 있다는 사실을 호주의 연구자들이 밝혀냈다.
최근 캔버라 대학의 연구팀은 치매 환자가 안정된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것이 상당한 성과가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주 국립미술관의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환자들의 우울증 수준이 감소하고 삶의 질뿐만 아니라 인지기능도 향상되었다. 간병인 또는 가족의 지원으로 28명의 참가자 그룹이 6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12주간 이들을 추적했다. 프로그램에 쓰인 작품은 회화, 조각, 섬유공예 작품 등이 포함되었다.
연구원들은 타액 샘플을 수집하여 참가자의 코티솔 수치를 측정하여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했다.
호주에서는 노인 간병에 항우울제가 빈번히 사용된다. 연구진들은 시설 밖으로 나가 국립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우울증상이 감소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