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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웨이웨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의견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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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학 캠퍼스가 말 그대로 전쟁터가 됐다.
올초 활동가에 대한 본국 인도법과 관련해 시작한 홍콩의 시위는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거리로 나오게 했다. 법안은 철회됐으나 홍콩의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적 요구로 중심이동이 되고 경찰이 플라스틱 총알과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아이들이 중상을 입고 청년들이 사망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중국 출신의 미술 작가 아이 웨이웨이는 1989년 천안문광장 시위의 30주년을 맞아 일어난 일임을 지적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두 사건의 유사점과 홍콩의 시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풀어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희생된 앞선 세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젊은 세대에게서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다른 점은 홍콩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방의 정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내부의 문제에 참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영국인들은 브렉시트 때문에 정신이 없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나보다 중국을 더 많이 방문했습니다.

서구 사람들은 인권에 관심이 없으며, 인권은 악용되고 버려집니다. 이러한 윤리의식의 단절은 중국이 세계 최고의 초강대국이 되게 해줍니다. 우리가 홍콩을 통해 보는 것은 정부와 지역 사이의 충돌이라기보다는 변화를 싫어하는 압제 정권의 탄압과 마지막 순간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사람간의 충돌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은 우리 지구가 처해있는 곤경을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이 승리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 시점에서 누가 예술과 이미지를 신경쓰겠습니까? 예술은 결국은 나타나겠지만, 중국,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가 더 이상 글로벌 이미지에 관심을 가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원하는 바대로 행하며,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터키에서 자말 카쇼기가 살해된 것이 그러한 연유입니다. 정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면서도 그것을 허용합니다. 인류 미래의 슬픈 비전이죠.

홍콩 시위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입니다. 그러나 영웅들은 다치고 희생되기 쉽습니다. 나는 그들의 장기적인 목표가 달성되길 희망하며 그들이 스스로 보호하기를 바랍니다. 홍콩의 젊은이들은 특별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수하고 결백한 것 같습니다. 그들은 돌을 던지는 방법조차 모릅니다. 시위 중간에도 거리를 청소하곤 했습니다. 중앙 정부의 꼭두각시인 홍콩 정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프락치 같은 지저분한 전술을 사용하는 등 도덕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혁명은 일어나야 하며 모든 혁명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물론 투쟁이 있겠지요. 어떤 권위주의 정부도 평화롭게 권력을 포기하려 하겠습니까? 천년을 기다려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The Art Newspaper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19.11.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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