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의 주방에서 발견되어 피렌체 화가 치마부에(Cenni di Pepo, aka Cimabue 1272-1302)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그리스도를 조롱함Mocking of Christ>이 27일 프랑스에서 1950만 유로(한화 약 252억 6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북부 상리스에서 열린 악타이온Actéon의 이 경매를 통해 미술시장이 포플러 패널위에 템페라로 그려진 세로 25cm의 이 그림을 진품으로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옛 거장의 그림이 진품으로 밝혀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추정가 4백만 유로~6백만 유로(51억 8천만원~77억 7천만원)였던 이 그림은 익명의 개인 소장가에게 돌아갔다. 역대 올드 마스터의 경매 중 8번째로 높은 가격이자, 1500년 이전의 회화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