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메뉴타이틀
  • 국내외미술기사
  • 국내 미술기사
  •  해외 미술기사
  • 이슈
  • 국내외 전시일정
  • 국내 전시일정
  • 해외 전시일정
  • 보도자료
  • 미술학계소식
  • 구인구직 게시판
  • 공지사항
타이틀
  • 3년만에 파리에 제프 쿤스의 튤립 설치
  • 2653      
미국 출신 작가 제프 쿤스가 프랑스와 미국의 우정, 그리고 최근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헌정한 조각 작품이 지난 금요일 파리에서 제막식을 통해 공개됐다. 기념비의 위치나 중요성, 쿤스의 제작 동기에 대한 의문 등 프랑스 문화예술계를 들썩이게 했던 지난 3년간의 논란이 마무리됐다.
쿤스는 제막식에서 <튤립 부케> 조각은 기억, 낙관 그리고 힐링의 상징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12.5미터 높이에 청동,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튤립 부케>는 거대한 손이 11송이의 컬러풀한 튤립을 들고 있어 자유의 여신상의 손을 연상시킨다. 쿤스는 또한 이 작품이 피카소의 1958년 석판화 <평화의 부케>를 인용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쿤스는 2016년 11월 파리 시민들에게 조각을 선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 몇 달 전에 재불 미국대사인 Jane D. Hartley가 2015년과 2016년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테러 공격의 희생자에게 작품을 헌정할 것을 요청했던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쿤스는 <튤립 부케>의 컨셉만 기증했을 뿐이다. 작품 제작비 350만 유로(한화 약 46억 원)는 프랑스와 미국의 기부자들에게서 충당했다. 지난 주 파리의 한 인터뷰에서 쿤스는 지연으로 인해 비용이 급증해 자신이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충당했다고 말했다.

튤립은 2017년에는 에펠탑을 바라보는 팔레드 도쿄 미술관 앞 광장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곳이 34톤의 조각품과 27톤의 지지대를 버틸만큼 강한 지대가 아니었고, 이것이 유일한 문제는 아니었다. 2018년 1월 프랑스의 예술가, 정치인, 문화예술계의 사람들은 이 선물이 “기회주의적이고 시니컬”하다면서 계획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신문사에 보내기도 했다. 영화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전 문화부장관 두 명등을 포함한 이들은 쿤스가 명품 브랜드와 친물한 것을 지적하며 파리의 주요 지역에 이를 설치하는 것은 “광고나 제품 배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 드 도쿄 앞에 기념비를 세우는 계획은 2018년 5월 중단되었다.튤립 아이디어는 없어지는 것처럼 보였다가 파리 시 문화국장으로 Christophe Girard가 지명되어 2018년 가을 프로젝트가 다시 물망에 오르게 됐다. 기라르는 쿤스를 프티팔레의 정원으로 초청했고, 작가는 튤립을 설치하기로 동의했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19.10.07 11:05

  

SNS 댓글

최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