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논쟁 끝에 제25회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총회에서는 ‘뮤지엄’의 새로운 정의에 대한 투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9월 7일 교토 회의에서 참석자의 70.4% 찬성으로 가결되어 ICOM의 리더쉽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되었다.
몇몇 사소한 변화는 있었지만 지난 50년간 뮤지엄에 대한 ICOM의 정의는 다음과 같았다.
“교육, 연구, 그리고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여 인류의 유형, 및 무형 유산과 그 환경을 수집, 보존, 연구 및 의사소통하고 전시하는 비영리기관”
지난주 일본에서 채택된 새로운 정의에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비판적인 대화를 위한 민주화의, 포용적인, 다원적인democratising, inclusive and polyphonic 공간”으로 바뀌었다.
프랑스는 이런 “이데올로기적 텍스트”에 반대했는데 이것은 “국가 위원회와의 협의 없이” 28개 다른 국가의 지부와 국제 ICOM위원회와 함께 시작된 것이니 투표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4시간 동안의 격렬한 토론 및 심의 끝에 프랑스는 125개 국가와 지역 대표 중 88명의 찬성을 얻어냈다.
새로운 정의는 미국, 호주 및 덴마크가 밀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유럽,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캐나다, 이란, 이스라엘,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는 그 안에서 정치적 올바름(PC)과 작은 법적 가치를 가지는 트렌디한 자세의 혼란스러운 모음을 보았다. 총회에서의 토론은 새로운 정의 뒤에 있는 윤리적 가치보다는, 다수에게 비판받고 있는 그 표현 뿐만 아니라 협의의 부족과 과정에 대한 존중에 초점이 맞춰졌다.
ICOM 회장인 Suay Aksoy는 새 투표에 대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개막 연설에서 그녀는 뮤지엄이 “심각한 사회 변화의 이 시대를 이끌 것”과 “지속 가능성” “인권의 제고” “예술과 교육을 통한 커뮤니티의 강화” 같은 주제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