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11년 체포된 아트딜러 카푸어Subhash Kapoor로부터 들여온 소장품 처리 방침을 변경했다. 당시 Met는 도난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카푸어와 관련된 컬렉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카푸어가 지난달 뉴욕시 형사법원에서 86건의 중죄 혐의로 기소된 후 미술관은 "인도 정부와 협력하여 유물들을 재조사하여 추가적 출처 정보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작품이 카푸어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매된 것으로 밝혀지면 미술관은 인도로 작품을 송환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Met는 유물 구입에서 엄격한 인증 정책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각 유물마다의 수입 수출 허가서가 필요하다. 그런데 미술관은 카푸어와 연관된 15점의 유물 각각에 라이센스가 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맨하탄 지방검찰청은 40년간 1억 4천 5백만 달러어치의 유물을 판매해 온 카푸어에 대해 절도 및 장물소지죄로 기소했다. 그는 Met 이외에도 LA카운티미술관, 보스턴미술관,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등 주요 미술관 박물관을 고객으로 유물을 거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