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이 새클러관에서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독성 오피오이드 계 약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억만장자 기증자의 이름 '새클러'를 삭제했다.
AFP의 한 기자는 지난 17일 루브르에서 고대 근동지역 공예품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동 “Sackler Wing of Oriental Antiquities”의 태그에서 “Sackler” 부분이 마스킹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1996년 새클러 가족이 36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새클러관으로 명명됐다.
미국 사진 작가 낸시 골딘이 후원하고 있는 미국의 중독물질처방 중재그룹 PAIN은 그동안 박물관에 새클러관 이름을 변경하라고 요구해 왔다.
새클러 가족이 소유한 회사인 Purdue Pharma가 생산하는 진통제 옥시콘틴Oxycontin은 현재 미국에서 1,000건 이상의 소송에 연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