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대가 모네(1840-1926)의 그림이 마침내 1억 달러 넘어섰다. 14일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모네가 51살 때 그린 <건초더미>가 1억1070만 달러(수수료 포함, 한화 약1316억원)에 낙찰되며 경매낙찰가 1억 달러 이상의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낙찰된 <건초더미>는 24점의 연작 중 하나로 1986년의 경매에도 나온 적이 있으며 당시에는 250만달러에 팔렸다. 이제까지 경매에서 팔린 모네 그림의 최고가는 지난해 크리스티에 나온 <수련>으로 8470만 달러에 팔렸다.
소더비의 이날 경매에는 55점이 출품돼 4점만 유찰되며 모두 낙찰되면서 낙찰총액 3억49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제까지 경매에서 작품 한 점에 1억 달러를 넘겨 팔린 화가는 다빈치, 고갱, 드 쿠닝, 세잔, 폴록, 피카소, 모딜리아니, 베이컨, 자코메티, 뭉크, 클림트, 리히텐슈타인, 로드코 정도뿐이다.(1달러=118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