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가 낙서화가 뱅크시 풍으로 보이는 쥐 그림 하나를 놓고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고 있다. 그림은 지난1월 도쿄 마나코구의 한 방파제 문에서 발견된 것으로 작은 생쥐가 우산을 쓰고 있는 그림이다. 미술전문가 중 일부가 이 그림에 대해 뱅크시 그림이라고 말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낙서박멸에 힘을 기울여온 도쿄도이지만 유명화가 그림일 수도 있어 낙서로 취급하기 보다 일단 보존하기로 하고 그림을 도청으로 옮겨와 지난 25일부터 일반에 공개중이다. 그런데 문제가 꼬인 것은 이 그림의 발견을 전후해 일본 각지에서는 뱅크시 풍의 그림 사례가 다수 알려지고 있다는 것. 뱅크시 그림은 보통 종이본 위에 스프레이를 뿌려 그리는데 이는 누구라도 따라 하기 쉬워 새로 알려지는 그림들이 진짜 뱅크시 그림인지 아니면 장난삼아 그저 따라 장난 낙서인지를 헷갈린다고.
도쿄도는 전시가 끝나는 5월8일 이후에도 일단 보관하기로 잠정 결정을 내렸으나 진품이라는 판단은 아직까지 내리지 않았다. 도쿄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보내 진본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 답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