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중국 미술시장이 열기가 여전하다는 사실이 신년초 난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 위안대 낙찰작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1월2일 열린 난징징띠엔(南京经典) 추계경매의 근현대서화 특별세일에서 석도(石涛)의 《민유증별산수권(闽游赠别山水卷)》은 1억3,500만 위안에 낙찰되면서 석도 작품의 최고가를 기록한 동시에 양자강 이남의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작품이 됐다. 이 작품은 인민미술출판사에서 간행된 『개정역대유전회화편년표(改定历代流传绘画编年表)』와『청범누속각서화기(听帆楼续刻书画记)』등에 수록돼 있는 작품이다. 석도 작품은 경매 전부터 관심의 대상으로 이날 경매에서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찬 응찰자 속에서 1,000만 위안부터 경매가 시작됐다. 한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마침내 1억2,100만 위안에 낙찰봉이 두드려져 최종 낙찰가는 커미션 포함 1억3,500만 위안이 됐다. 이날 경매에는 모두 1,000여 점이 출품돼 낙찰 총액은 3억4,500만 위안에 달했고 낙찰율은 95%를 기록했다. 특히 임가(林家)컬렉션세일, 초성린산지(草聖 林散之)서화특별세일, 예술난징(南京), 도박당(道博堂)컬렉션세일, 세계의 명주세일 등 5개 특별세일의 낙찰율 10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