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잃어버린 작품으로 여겨지는 그림이 재발견됐다가 바로 다시 사라졌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 북쪽의 작은 마을의 한 목사가 지난 금요일 16세기 회화인 <성가족>이 제단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5년전 교회를 맡은 목사 램돈크가 마리아, 요셉과 잠자고 있는 아기예수를 그린 이 작품을 보고 포틀란드 공작의 소장품인 미켈란젤로의 드로잉과 닮았다고 여겨 미켈란젤로 전문가인 마리아 포셀리노에게 연락, 수 일 내에 평가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16년 전 벨기에 전 국회의원이 교회에 기부한 이 그림이 1억 유로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목사는 가족, 친구들, 교회 평의회 등 20여 명의 사람에게만 자신의 생각을 말했지만 공개적으로 말한 바가 없고, 그림에 대한 연구를 위해 많은 미술관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대답은 듣지 못했었다면서, “누군가 이메일에서 정보를 얻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나무 판에 고정된 이 그림은 약 100kg의 무게이고 다른 물건에는 손대지 않아 표적 절도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