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경매를 되돌아보면 중국 자더는 낙찰가 1억 위안을 넘는 작품이 3건에, 1천만 위안을 넘는 작품 52점을 기록했다. 또 베이징 바오리는 1억 위안이 넘는 작품이 2건이지만 1천만 위안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무려 99점이나 됐다. 이런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금년 중국미술 경매시장의 낙찰 총액은 500억~600억 위안(한화 8조5천억~10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인베스터 저널(投资者报)은 현재 중국에서 열기를 띠고 있는 미술품시장의 성격을 분석하는 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미술품 시장은 다른 업종과 달리 국가 관리도 엄격하지 않고 정책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 분야로 정의했다. 따라서 문화재 보호법규만 잘 준수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시장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술시장 자체는 문화 영역에 속한다는 점에서 국가문화산업의 중요 부분이 되므로 국가도 압력을 가하기 보다는 오히려 격려,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미술품 투자는 흔히 ‘미려(美麗) 자산에의 투자’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부가가치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정신적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이 1년 동안 사치품에 소비한 금액은 총680억여 위안에 달하는데 이는 경매 시장의 낙찰 총액보다 훨씬 큰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부유한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소비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며 중국 미술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