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에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같은 발전소改造 미술관의 탄생이 논의되고 있다. 델리 인근의 야무나 강가에 있는 인드라프라스타 발전소는 현재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최근 런던 테이트 모던을 모델로 한 미술관으로 재건축하자는 프로젝트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인도 타임즈를 인용한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3년에서 5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며 공사비용은 7천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다. 또 60에이커의 발전소부지는 사무실이 들어서며 새로 지어지는 지하철과도 연결될 예정이다. 델리는 오염이 심각한 도시 중 하나지만 새로 지어질 미술관은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을 사용하고 지붕에 정원을 만들어 에너지 손실을 막을 것이다. 아울러 부지의 6분의 1은 숲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실행에 옮겨질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난해 10월에 인도의 극심한 주차 문제로 발전소 지역을 거대한 주차장으로 만들자는 안건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문제는 야무나 강의 악취가 심해 여름에는 미술관 관람객에게 극심한 불쾌함을 줄 수 도 있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는 인도에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실이 반영돼있다. 오늘날 국제적으로도 인도 미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여름 퐁피두센터를 비롯해 유럽 여러 곳에서 현대 인도작가의 작품전이 기획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경매에서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인도 현대작가 SH Raza의 작품이 270만 파운드에 낙찰돼 인도현대미술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