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상하이 박람회를 무사히 치르면서 경제 발전상과 유서 깊은 전통문화를 세계에 소개한 중국이었지만 중국내에서는 문화 유산에 관련해서 특히 말도 많았고 이해도 심하게 충돌한 한 해였다. 인민일보는 7대 사건과 현상으로 2010년 문화계를 결산했다.
(1) 작년 11월 중의 침구(中医针灸)와 경극을 포함한 5개 무형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나머지 3건은 선박의 방수격벽기술, 목활자 인쇄술, 위그루족 전통춤이다. 현재 6건의 문화유산이 후보로 올라가 있다.
(2) 중국 각지에서 세계유산 신청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허난성 용문석굴을 세계유산에 올리고자 뤄양(洛陽) 시정부는 1억여 위안을 투자하는 등 중국 각지에서 거액을 들여 세계유산에 등록하려는 열기가 잇따르고 있다.
(3) 상당수 문화 유산이 여전히 재난 속에 처해 있다. 지난 4월 칭하이위수(青海玉樹)에서 있었던 7.1도의 지진과 6,7월 중국 28개성을 휩쓴 홍수로 인해 중국 각지의 문화 유산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4) 2009년 안양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보이는 고대 무덤이 발굴됐으나 무덤 속에서 발견된 모든 문물이 가짜이며 단지 무덤 앞의 녹슨 검 한 자루만 진짜라는 등 전문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5) 2010은 원명원이 약탈당한지 150주년 되는 해. 위엔밍위엔 관리당국은 지난 10월18일 세계를 향해 건의서를 발표하며 과거 150년 동안 잃어버렸던 문물을 되찾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6) 2010년 초, 베이징시의 중구로우(钟鼓楼)와 그 주변에 ‘시간 문화도시를 건설하기로 계획했으나 문화재 보호단체와 중국 시민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나며 시행이 계속해 늦어지고 있다.
(7) 2010년은 조설근, 제갈량, 이백, 서문경 등 역사적 인물에서 문학속의 허구의 인물에 이르기까지 심한 고향 논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