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릴린 몬로 그림과 수프 캔 그림은 문화 아이콘이지만, 월요일 시작된 뉴욕 휘트니뮤지엄의 전시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앤디 워홀의 그림들이 소개됐다.
최근 팝아트의 황제에게 감히 태클을 건 이는 없다. 그는 이미 수백 차례의 전시회 및 회고전이 열린 작가다.
그러나 워홀이 1987년 사망하기 전 그와 함께 일해온 이번 전시의 수석 큐레이터 다나 드 살보Donna De Salvo의 안내 하에서 휘트니는 바로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
드 살보는 1989년 뉴욕 MoMA에서 열렸던 가장 최근의 워홀 회고전이 “워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많이 바꿨을 뿐만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채 남은 질문들을 남겼다”고 믿는다.
캠벨 수프에서 코카콜라까지, 앤드류 워홀라(본명)는 그의 시대의 아이콘을 가지고 놀았던 반면 지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과 작업을 도큐멘팅하여 그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었다.
<앤디 워홀 : A에서 B까지 그리고 다시 돌아와>는 3개 층에 걸쳐 초기 광고 삽화에서 추상화까지 그의 전체 예술 세계를 아울러 보여준다.
비록 활기차고 반복적인 스크린판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긴 하지만, 영화, 바스키아와의 협업, 추상 작업 등 다른 증거들을 통해 그가 한 가지만 잘하는 예술가가 아님을 보여준다.
디자이너, 화가, 사진작가, 비디오제작자, 프로듀서, 잡지 편집자, 자신의 작품 전시에 이르기까지 다차원적 예술가에 대한 다차원적 경험인 것이다.
100여 곳의 기관과 개인에게서 그러모은 300여 점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파트는 워홀이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광고 등을 만들어낸 매체인 비디오에 집중되어 있다.
3월31일까지의 뉴욕 전시가 끝나면 5월에 샌프란시스코로, 그 이후에는 시카고로 이동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전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