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토라 고분내 벽화를 보존하기 위해 이를 떼어내는 작업을 벌여온 일본은 떼어낸 벽화의 회반죽 바탕에 붙어있는 진흙을 당분간 그대로 함께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문화청의 기토라 고분의 보존과 활용에 고찰해온 검토회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열고 기토라 고분에서 떼낸 벽화 가운데 「용(辰)」「뱀(巳)」「원숭이(申)」가 그려져 있다고 여겨져온 부분의 벽화에 붙어 있는 진흙도 함께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청은 지난 10월 이 부분에 대한 분리 작업을 하면서 X선 조사를 통해 이들 벽화가 그려져 있는 여부를 확인했으나 그림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해 향후 조사와 보존 방법이 과제로 남겨졌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진흙을 제거하고 벽화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현재로선 ‘기술적으로 어렵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