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의 가장 인기있는 전시는? 런던이 아니라 상하이에서 열렸다.
지난 8월 상하이박물관에서 열렸던 <마음의 풍경: 테이트 브리튼에서 온 명작(1700-1980)> 전시는 14주 동안 61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 수치는 하루에 6,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를 본 것을 의미한다. 이제까지 테이트의 가장 성공적인 전시는 2014년 테이트 모던에서 있었던 <앙리 마티스: 컷아웃>전으로 21주 동안 467,000명이 다녀갔다.
이번 풍경화전은 게인스보로, 폴 내쉬, 더비, 터너, 컨스터블 등 테이트 컬렉션 70여 점의 회화로, 영국에서는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할 수는 없는 주제였다.
관람객은 상하이박물관 입장료만 있고, 특별전 관람료는 따로 책정되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베이징 국립미술관으로 옮겨져 11월13일까지 전시된다.
이 두 기관에서의 전시는 영국 정부에서 130만파운드의 지원금으로 열렸는데, 2015년 영국 외무부장관의 중국 방문에서 발표됐던 중국에서의 영국문화 프로젝트 특별기금의 일부다. 이 전시 외에 이 기금은 대영박물관과 영국 국립도서관에도 지원된다.
테이트 마리아 볼쇼 관장은, 상하이 전시의 큰 성공은 중국과 영국이 공통적으로 풍경화(산수화)의 전통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