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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고흐의 우편배달부가 해바라기로 바뀌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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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뮤얼 코톨드는 어떻게 초상화를 바꿨나

영국 내셔널 컬렉션에서 새뮤얼 코톨드(Samuel Courtauld, 1876-1947)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내셔널 갤러리의 인상주의/후기인상주의 화가들의 방에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회화 작품 중 많은 수가 이 영국 직물산업계의 거물이 만든 기금으로 모아진 것이다.

그러나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코톨드 인상주의Courtauld Impressionsts>전의 토론에서 코톨드 펀드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1888)가 내셔널 갤러리에 걸리지 못했을 수도 있었고, 코톨드의 집념과 결정으로 가능했음이 이야기됐다.

1923년 가을, 런던 레스터 갤러리에서 영국 최초의 대규모 반고흐 회고전이 열렸는데, 코톨드 펀드 이사회는 그 전시에서 몇몇 작품을 구입할 계획을 세웠고, 처음부터 반고흐의 시그니처 작품이 <해바라기>임을 알고 그것을 구매하려고 했다.

빈센트의 동생 테오의 부인인 반 고흐 부인이 빈센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해바라기>에 대한 애착으로 팔기를 꺼렸다. <반 고흐의 의자>(1888)와 아를의 우편배달부이자 화가의 친구였던 <조셉 룰랭의 초상>(1889)을 대신 팔기로 했다.

그러나 코톨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테이트 갤러리의 책임자인 찰스 에잇킨에게 편지를 써서 “우편배달부 초상이 처음 생각한 것만큼 좋지를 않네요. 더 나은 그림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고, 그림은 결국 다른 것으로 바뀌게 됐다. 반 고흐 부인이 결국 <해바라기>를 넘기는 데 동의했던 것.
우편배달부의 초상은 현재 뉴욕 MoMA에 있다.

내셔널 갤러리의 <코톨드 인상주의 : 마네에서 세잔까지>는 내년 1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출처 Art Newspaper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18.09.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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