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랑스 연구 센터는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가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과학자 7명이 주도하는 IHU 지중해 감염연구소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 이 화가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매독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싸우다가 칼에 의한 상처의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화가는 싸움이 있은 후 며칠 후 39세의 나이로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에서 사망했다.
연구팀은 혈관이 분포한 그의 어금내 등을 조사하여 사망의 실제 원인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그의 사망 당시 가지고 있던 미생물 등을 과학적 방법으로 찾아낼 수 있었던 것.
그의 치아에서 추출한 시료에서 매독, 말라리아, 브루셀라 등을 검사하였고 이들이 음성으로 나온 이후, 경찰이 사용하는 광범위한 DNA 분석을 거쳐 이 화가가 죽음에 이르도록 한 것은 포도상 구균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라바조의 유골을 토스카나의 한 마을인 포르토 에콜레Porto Ercole의 묘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묘지에서 사망 당시 35세~40세 되는 유골 중 키가 165인 남자의 골격을 찾아 총 9 건을 발견, 탄소-14 시험에 의해 17세기에 해당하는 유골이 단 하나임을 찾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