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동안 미술사 책에서 흑백사진만으로 소개돼온 북송의 문인 소식(1037-1101)이 그린 그림 한 점이 오는 11월 홍콩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11월27일 열리는 경매에 나오는 소식 그림은 고목괴석도(枯木怪石圖). 소식은 북송을 대표하는 문인화가로 글씨는 물론 그림도 뛰어났지만 전하는 작품은 거의 없다.
고목괴석도는 소식의 유일한 진적으로 전하며 소재가 알려지지 않아 그동안 오래된 흑백사진만으로 소개돼왔다.
11월 경매에 나오는 고목괴석도는 권축 형태로 그림에 이어 당시의 명필로서 소식과 나란히 이름을 떨칠 미불의 발문이 함께 붙어 있다. 추정가는 미정이다.
크리스티의 2018년 홍콩가을경매는 11월 23일 와인경매부터 시작해 중국도자기 경매가 열리는 2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