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매시장에서 고서적 선본(善本) 장르가 신예 시장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 상업신문에 따르면 올해 춘계 경매시장에서 선본 시장은 자더(嘉德), 바오리(保利), 한하이(翰海) 등 주요 경매회사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봄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시즌 자더 경매에는 선본만으로 4천579만 위엔의 성사금에 낙찰률 73.21%d를 기록했으며 베이징 바오리 경매에서도 3천50만 위엔의 성사금에 낙찰률이 71.44%에 달했다. 또한 베이징 한하이 경매는 1천108만 위엔이 거래됐으며 낙찰률은 65.17%에 기록해싿
중국의 경매시장에 고서적 선본이 등장한 것은 중국에 미술품 경매시장이 시작된 1933년부터이다. 당시 자더에서 ‘중국역대 희귀문헌자료 경매’를 진행해 몇몇 사람의 관심속에 성사금은 30만위엔에 불과했다. 이후 고서적 경매에 상하이의 타운허(朶雲軒), 박고재(博古齋), 경화(敬華), 숭원(崇源), 공미(工美) 등과 베이징의 중홍신(中鴻信), 반룡(般龍), 만륭(萬隆) 등의 경매 회사들이 앞을 다투어 고서적 특별경매를 실시했다.
거래 성사금을 보면 2002년 이전에 자더 역시 선본 경매의 성사금은 500만위엔 안팎이었던 것이 2002년 가을 경매에 1천만 위엔을 돌파했고 2008년 추계 경매에는 2천79만 위엔에 달했다.
‘송나라 문서 한쪽이 황금 한덩이’라는 말처럼 송대 서적은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이며 최근에는 명, 청대 고서적도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